이올란타1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 | 단막극 오페라 '이올란타'를 보다 2019년 6월, 러시아로 떠난 나는 모스크바를 시작으로 유럽을 가로질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한국으로 돌아왔다. 7월 말에 한국에 왔으니 1년이 훌쩍 넘은 이야기이다. 코로나로 어디 가지 못하는 지금, 잊혀가는 추억을 조금이라도 붙잡고자 이렇게 글을 쓴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떠나다 가장 먼저 도착한 도시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였다. 6월 중순, 러시아의 밤은 백야 현상으로 저녁 10시가 넘어도 낮처럼 밝았다. 덕분에 늦은 아침에 일어나 저녁 늦게까지 돌아다니며 많은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아침 일찍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 때문에 잠을 편히 못 자는 고통도 있었다. 기억 속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젊음의 열기로 가득한, 도시 곳곳에 보이는 성당이나 박물관이 아주 멋진 곳이었다. 외국인 관광객과 .. 2020. 12. 2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