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밤, 엄청나게 많은 눈이 내렸다.
드디어 나의 눈덩이 제조기를 사용할 때가 온 것인가.
생각보다 만드는 게 쉽지 않다.
착 찝으면 촥 오리가 나오는 줄 알았는데 막 쌓인 눈은 밀도가 낮아서 한 번에 안된다. 여러 번 눈을 찝어주며 속을 꽉꽉 채워주어야 한다.
한국에서 산 건 다를지도 모르겠다. 나는 싸게 샀으니 그러려니 해야겠다.
+ 01월13일에 남기는 글
아니어따! 눈이 문제였다! 어제 내린 눈은 엄청 잘 뭉쳐졌다! 어제 왕창 만들고 옴 ㅎㅎㅎ 꾸르잼!
여하튼 어제 터득한 방법은 이러하다.
1. 가위질을 여러 번 해서 눈을 채워준다.
2. 어느 정도 차면 오리를 손을 잡아 힘 있게 찝어준다.
3. 가위를 벌리면 한쪽만 빠진다.
4. 기울여서 바닥에 툭툭 치면 떨어진다.
이렇게!
손으로 빼지 않는 이유는 부서지기 쉽기 때문이다.
사실 나도 어제 처음 해본 거라 능력자가 아니다.
여하튼 완성이다!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잠깐 사이에 눈 맞은 오리가 되었다...
여러 개 만들어봤다!
또 눈 맞은 오리가 되었다.
만들어서 올려놓으면 바로 눈이 쌓여서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다.
오늘.
한 번 더 해봤다!
좀 짜부라졌지만... 나쁘지 않은 듯!
우리 집 마당 고양이들도 좋아한다.
정말 많은 눈이 쌓여서 아마도 쉽게 녹을 것 같지 않다. 며칠간 하루에 하나씩 만들어봐야겠다.
데크 위를 오리로 가득 채우려던 나의 바람은 손이 너무 시려서 안 될 것 같다.
큰 오리를 사던가, 아니면 다음 생에 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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