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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좋아서 쓰는 글

롤링홀 26주년 기념 밴드 '기프트' 단독 콘서트 | 봄을 준비하는 기프트의 음악을 들으며

by 굉장한빙봉 2021.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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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추워졌다 다시 따듯해진 2월 19일,

<롤링홀 26주년 기념 공연: 기프트 단독 콘서트> 다녀왔다.

지난해 8월에 있었던 어쿠스틱 콘서트 '여름방학' 이후 오랜만에 가보는 공연이라 더 기대가 됐다.

뚜벅이인 나에게 롤링홀은 한 시간 반을 가야 도착할 수 있는 멀고도 가까운 곳이었다. 상수역에서 꽤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있어 찾기는 쉬웠다.

우선 티켓을 찾고 체온 확인 후 손소독제도 바르고 자리에 앉았다. 좌석은 거리두기로 2칸에 한명 씩 착석했는데 마스크는 불편해도 여유롭게 앉을 수 있어 매우 편안했다.
좌석은 계단식이 아니었지만 9열인 내 자리에서도 매우 매우 잘 보였다.

실물 티켓도 받았다!

코로나로 중단 중이던 롤링홀의 2021년 첫 공연이 기프트라고 한다. 와우. 그리고 무려 26주년 기념 공연이다!

사실 굿즈도 있기를 기대하며 갔는데 없어서 너무 아쉬웠다. 나 통장 잔고도 보고 갔는데... 아마 기념 공연이다 보니 그랬던 것 같다. 3월 콘서트에는 있겠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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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지난해 홀리데이콘에 갔을 때 샀던 굿즈다. 늦게 가서 슬로건을 못 사 슬펐던 ㅠㅠ


여하튼 오랜만의 공연이라 아이스브레이킹 한다는 멤버들이 졸귀였다.

그리고 역시 밴드 음악은 현장감이 좋다. 악기의 울림을 온몸으로 느끼는 기분.

 

 

셋 리스트는

기프트의 곡들과 유튜브에 올라오기도 했던 커버송 그리고, 포커스 경연곡으로 불렀던 곡들로 구성되었다.

- 공연 중 촬영이 허락되어서 유튜브에 검색하면 공연 영상을 찾아볼 수 있다 -

 

이번 공연에서 기억에 남았던 음악을 뽑아보자면
가장 좋았던 'From mark' (원곡 하동균)
과거 발라더를 준비하던 주혁 님이 성시경 님의 곡을 도전하다 하동균으로 갈아타 엄청 많이 불렀던 음악이라 한다. 포커스 경연 당시에도 이곡을 꼭 하고 싶다고 열심히 피력했었다고 하니 애정이 많은 곡인 것 같다. 개인적으론 포커스 경연 영상의 벅차오름을 두배로 느낄 수 있는 공연이었다.

그 외에도 포커스에서 했던 '나의 옛날이야기'와 기프트 자작곡이기도 한 '고양이'도 라이브로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on your way'

on your way는 기프트가 많이 이전 콘서트에서 많이 불러 몇 번 들었던 곡인데 이번 콘서트에서는 유독 좋았다. 이유는 모르겠다. 그냥 그랬다.

 

신곡 '좋은 꿈일 것 같아'

독고다이 인생을 즐기는 주혁 님이 주변의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서 쓴 곡이라고 한다. 포근한 감성의 가사가 너무 좋아 요즘 자주 듣고 있다.

 

참고로 아지트 라이브 영상도 올라왔으니 한번 봐주시길!


 

공연에 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주혁 님 성량이 장난 아니다. 그리고 음역대도 되게 넓은 것 같다.

그리고 세 멤버의 합이 너무 좋다. '앉아있네', '고백' , 'Lover boy' 노래 중간에 가사 없이 악기 연주만 있는 부분이 참 듣기 좋더라. 함께 오래오래 좋은 음악 많이 해줬으면 하고 또 한 번 생각했다.


올해는 작년과 달리 많은 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영화관에서도 만날 수 있을 거라고 하는데 뭔지 예측이 안되기는 하지만 매우 기대 중이다. 또,  3월의 콘서트세번째 EP도 곧 발매될 예정이니 관심을 갖고 기다려야겠다.

기프트 짱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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