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싱키 카드 | 3DAY 카드 구매부터 개시까지

이 글은 19년 6월의 이야기입니다.

 

오늘도 즐거운 여행 이야기이다. 야호.

나에게 여행은 '추억'이다. 여행 다닐 때는 그렇게 힘든데... 나중에 돌아보면, 힘든 게 안 힘들었던 것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행복한 이야깃거리가 되기 때문이다. 고생했던 이야기도 왜 그렇게 재미있는지!

 

헬싱키 대성당

지난해 여름 여행한 나라 중 가장 좋았던 곳을 고르라 하면 나는 주저 없이 핀란드를 외칠 것이다. 많은 박물관, 미술관과 헬싱키 대성당, 마켓 광장-카우 파토리-의 야경이 정말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특히 마음에 들었던 것은 헬싱키 카드가 잘 되어있어서 돌아다니기 편했다는 점이다.

 

구매는 이렇게!

에스토니아에서 핀란드 가는 중...

우리 가족은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페리를 타고 헬싱키로 이동했다. 가는 동안 'Get your guide'라는 사이트를 통해 헬싱키 카드를 미리 구매했는데 '레일플래너' 앱을 통해 할인 사이트로 들어가 좀 더 저렴하게 카드 구매가 가능해서였다.

- 원래 유레일패스가 있어야 구매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나의 경우 확인 절차 없이 구매할 수 있었다 -

때에 따라 헬싱키 카드 공식 사이트에서 할인을 하는 경우도 있으니 조금 찾아보고 구매하면 좋을 것 같다.

-근데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진 않아서 다 귀찮으면 현장 구매로 -

 

✔Get your Guide

Book Things To Do, Attractions, and Tours | GetYourGuide

✔헬싱키 카드 공식 사이트

Helsinki Card Prices - Buy Online Now | The Helsinki Card

 

🚃 카드는

1. Mobile without travel - 교통 이용불가

2. City with city travel - 교통 이용 가능 ✔

3. Region with travel incl. Airport - 공항 교통까지 이용 가능

이렇게 세 종류가 있다.

 

우리는 3 DAY ADULT CITY with city travel을 구매했는데 1인에 88,627원이었다.

사용 전 혹시나 싶어 현장에 물어보았는데 일 단위가 아닌 시간 단위 사용이라고 안내를 받았다. 즉, 개시된 시간부터 72시간 사용이 가능한 것! 이것도 장점이 된다.

 

사이트를 보니 지금 가격이 올라 74유로라고 한다. 대략 10만 원 정도.

 

이메일로 티켓 수령증을 받았다.

 

구매한 이유

시티 카드-혹은 시티패스-의 대부분은 빡세게 다녀야 본전을 뽑을 수 있는, 느긋한 여행자들에게는 가성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나도 여행 가기 전 여러 시티 카드를 찾아보며 합리적 구매인가를 고민했었는데 도저히 본전이 안 나오는  카드가 대부분이었다.

- 아마도 당시의 내가 국제학생증 할인을 받을 수 있어서 더 그랬던 것 같다 -

그런데 헬싱키는 중심부에 관광지가 많아 하루에 여러 곳을 볼 수 있고, 선택에 따라 교통과 시티투어버스도 이용이 가능해 여러 이점이 있었다. 이런 카드는 처음이야! 그리고 대중교통 요금이 너무나 비싸기 때문에! 헬싱키 카드를 구매하는 것이 큰 이득일 수밖에 없다.

1회권이 2.8유로였다. 3,800원...? 참고로, 존 AB로 헬싱키 중심부의 대부분 관광지를 갈 수 있다.

 

 

카드를 수령한 곳

헬싱키 중앙역

묵었던 호텔이 헬싱키 중앙역-Rautatieasema-에 가까운 곳이라 신청해둔 카드를 수령하러 역 바로 앞에 있는 Seurahuone 호텔로 갔다. - 지금은 이 호텔에서 수령 불가! - 신기하게 역 안에 수령하는 곳이 없다.

메일로 온 바우처를 호텔 이메일로 보내주니 직원이 출력, 확인 후 카드를 건네주었다.

 

이메일로 받은 바우처. 우리는 세명이라 3장을 받았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지금은 Seurahuone 호텔에서는 수령이 불가하다. 그러므로 온라인을 통해 미리 예약하고 가는 경우 꼭 사이트에서 수령처 안내를 확인하고 가자. 이티켓 하단에 친절하게 설명도 되어있다. 그리고, 인터넷 예약 건은 Collection Point에서만 수령이 가능하다는 것도 기억하자! Buying Point에서는 구매만 가능하다!

 

20년 12월 현재, 아래 세 곳이 Collection point이다.

- Airpro Travel Service in Helsinki-Vantaa Airport

- Hotel Holiday Inn Helsinki City Centre (휴점 /2021년 1월 11일 재오픈 예정)

- Department store Stockmann Helsinki

 

현재 수령처 중 한 곳인 스토크만 백화점, 역에서 가깝다

 

 

짜잔! 이렇게 종이로 된 귀여운 카드와 가이드북을 받았다. 이래 봬도 비싼 카드이니 소중히 가지고 다녀야 한다!

 

 

카드 활성화하기

카드는 수령한 시점이 아닌 첫 사용을 시점으로 활성화된다. 즉, 버스나 트램을 이용하기 위해 카드를 찍거나 박물관에 방문해서 티켓을 받는 때부터 시작인 것이다. 그 시점을 종이의 빈칸에 작성하면 되는데 틀리지 않아야 하니 신중히 적도록 하자.

- 직원이 따로 적어주지 않고 보는 앞에서 직접 적었다 - 

이렇게 우리는 72시간 헬싱키 카드로 매~우 열심히 돌아다니며 관광지를 둘러봤다.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하려고 하는데 그전에....

헬싱키 카드가 이득이었는지 궁금할 것이다. 나 또한 그렇다!

 

헬싱키 카드, 이익이었는지 따져보기!

보트 투어 가격을 빼더라도 79유로/60유로이고 24시간 대중교통권이 10유로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시티투어버스까지 이용했다면 더더욱 그럴 것이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우리 가족은 비교적 느긋하게 다니는 편이었다! 하루를 꽉꽉 채워서 다닐 분이시라면 무조건 헬싱키 카드 구매를 고려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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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더 재미있는 다음의 글쓰기를 기대하며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