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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좋아서 쓰는 글

2020 창의인재 오픈 특강 후기 | 'K-POP 대중문화 트렌드 분석과 전망' - 방탄소년단, OTT 서비스 그리고 비대면 공연

by 굉장한빙봉 2020.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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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20년 10월 17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출처 한국콘텐츠 아카데미

 

 

10월 16일, 창의인재동반사업의 오픈특강을 듣게 되었어요!

RBW 엔터테인먼트의 주최로 이루어진 이번 특강은

'K-POP 대중문화 트렌드 분석과 전망'을 주제로 진행되었는데요.

헤럴드경제 선임기자이신 '서병기 기자님'께서 강연자로 나오셨습니다

두시간 가량 진행된 강연을 기자님은 쉬는 시간 없이 진행하셨어요.

- 기자님의 엄청난 체력에 박수를...! -

 

아래 링크를 통해 다시보실 수 있습니다 

www.youtube.com/watch?v=yc_rhrR3cjQ&t=2s

 

엔터산업 전반에 걸친 많은 이야기를 해주셔서 저는 다 기록하기가 어려울 정도였는데요.

그 중에도 기억에 남는 것들을 블로그에 남겨볼까 합니다.

 

 

하나, 방탄소년단의 성공과 '페르소나(PERSONA)'


 

출처 빌보드어워즈 공식 사이트

 

 

 

최근,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Top Social Artist)' 상을 수상하며 4년 연속 수상자가 된 방탄소년단.

지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는

'패이버릿 듀오 오어 그룹(Favorite Duo or Group)' 상을 수상했었죠.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중 그래미의 수상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하네요.

- wow -


저도 지난해 유럽 여행을 할 때 'BTS' 티셔츠를 입은 사람들을 종종 만나며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실감했었는데, 상으로 그 인기를 증명하고 있는것 같아요.

트랜드 코리아 2020(김난도 외)에서는

2020년 가장 주목할 소비 트랜드로 '멀티 페르소나'를 꼽았다고 해요.

다중적(또는 다층적) 자아라는 뜻의 '멀티 페르소나'는

개인이 상황에 맞게 다른 사람으로 변신하여 다양한 정체성을 표현하는 것을 뜻하는대요.

'직장에서의 나'와 '퇴근한 후의 나', '일상에서의 나'와 'SNS에서의 나', 그리고 '덕질할 때의 나'.

젊은 소비자들은 다양한 형태의 내가 존재하며 빠르게 다른 모드로 전환이 가능하죠.

이렇게 변화하는 우리의 이야기를 방탄소년단은 음악에 잘 녹여낸다고 해요.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는 LOVE YOURSELF 시리즈에서 

'진짜 나와 너를 찾아나가는 여정'을 담은 MAP OF THE SOUL: PERSONA 까지

방탄소년단이 시대의 흐름을 관통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죠.

 

 

출처 빅히트 유튜브 채널

 


RM 'Intro: Persona'

...

내가 기억하고 사람들이 아는 나

날 토로하기 위해 내가 스스로 만들어낸 나

...

내가 되고 싶은 나 또 내가 빚어내는 나

웃고 있는 나 가끔은 울고 있는 나

...

- 기자님께서 좋아하시는 무대라고 합니다! -

 

가사들도 단순한 단어들의 나열이 아닌,

여러 겹으로 감싸져 있어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죠.

 

방탄소년단의 찐팬으로 유명한

미국의 프로레슬링선수 겸 배우 '존 시나'는 한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어요.

 


I got interested in what the music stood for.

And they advocate self-love. They advocate don't be afraid of failure.

They advocate that you're enough.

...

That's why they are so popular around the world.

One, they're great performers.

But it's the message they send.- it resonates with people.

 

나는 그들의 음악이 의도하고자 하는 바에 관심이 간다.

그들의 음악은 '스스로를 사랑하라', '실패를 두려워마라',

'넌 충분히 훌륭하다' 이런 메세지들을 지지한다.

...

이게 그들이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이유이다.

그들의 공연 능력은 엄청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그들이 보내는 메세지가 사람들에게 울려 퍼진다는 것이다.


 

 

'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 에서 존 시나의 인터뷰 영상

 



그동안 해외에서는 'K-pop 가수=공장형 아이돌'이라는 편견의 시선이 일부 있어왔다고 해요.

그와 더불어 아이돌 가수들의 다양한 이슈들이 터지면서

'K-pop이 진정 순수한가', '한국 아이돌 산업은 헝거 게임'이라는 부정적 시각이 더해졌는데요.

✔ 미국 '버라이어티'지의 기사
Jonghyun Suicide Note Points to Brutal Pressure of Korean Spotlight

 

이런 편견들을 깨며 당당히 세계적 아티스트로 발돋음한 방탄소년단.

엄마와 딸이 함께 할 수 있는 음악으로 세대간의 벽도 허물어가고 있으니,

그들의 영향력은 정말이지 엄청납니다!

 

 

 

둘, '넷플릭스'의 강세와 '카카오TV'


저는 영상을 보며 잠을 청하는게 일상이 되었어요. 

- 본거 또 보고, 본거 또 보고 -

밥 먹을 때도 영상을 보지 않으면 심심한 느낌이 들곤 합니다.

OTT 시장은 계속해서 엄청난 성장을 하고 있어요.

OTT는 'Over The Top'의 약자로

전파나 케이블이 아닌 인터넷망을 이용하여 볼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해요.

- 강의를 통해 정확한 의미를 처음 알았네요! 왜 찾아볼 생각을 안했지? -

 

 

 

 

 

 

 

지금 OTT 시장의 최강자는 누가 뭐라해도 넷플릭스(NetFlix)!

넷플릭스는 다양한 오리지널 컨텐츠와 시청자 맞춤형 서비스가 강점이죠.

흥미로운 점은 넷플릭스에서 한국 컨텐츠들을 선점하였고,

또 선점 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거예요.

한국 콘텐츠들이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다양한 한국 콘텐츠를 보유하는 것이

해외 팬들의 넷플릭스 유입 요인이 된다는 것이지요.

 

 

 

출처 카카오TV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왓챠, 웨이브 등...

유료 플랫폼의 경쟁 속에 카카오M에서는 지난 9월 카카오TV를 런칭했어요.

카카오TV는 아직 충분히 충족되지 않은 고객의 시장 수요을 언급하며

유튜브, 넷플릭스와 같은 강자와의 경쟁이 아닌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밝혔죠.

핵심은 '모바일로도 볼 수 있는 컨텐츠'가 아닌

'모바일로 봐서 더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것인데요. 

- '모바일 오리엔티드' 라고 한다 -

 

찐경규, 연애혁명, 아만자 등과 같은 콘텐츠로

'빠른 호흡'을 선호하는 MZ세대의 수요에 맞춰 점차 영역을 확대해나가겠다고 합니다.

- 나는 느린 호흡도 좋은데...! - 

과연, 카카오TV가 OTT 시장의 새로운 강자가 될 수 있을지!

- 나중에 유료화 되는거 아니야? -

 

 

 

셋, 비대면공연은 '부익부빈익빈'


 

출처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식사이트

 

 

10월 10~11일, 방탄소년단이 온라인 콘서트 'BTS 맵 오브 더 소울 원(MAP OF THE SOUL ON:E)'을

성황리에 개최하며 99만명의 팬들과 만났습니다.

공연은 확장현실(XR)  -  증강현실, 가상현실, 혼합현실을 포괄하는 기술  - 을 활용하여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였다고 해요.

 

코로나의 영향으로 공연 업계가 타격을 받으면서 대안책으로 비대면 온라인 공연이 진행되고 있죠.   

그런데 성공적인 비대면 공연은 방탄소년단과 같은 인기 가수들에게나 가능한 것이라고 합니다.

100석 정도의 대면 공연의 자리도 다 채우기 어려운 가수들에게는

비대면 공연을 하는 것조차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이지요.


저도 비대면 콘서트가 유튜브로 영상을 보는 것과 차이가 없다면

가격을 지불하고 싶은 마음이 들 것 같지 않아요.

대면 공연이 5만원, 비대면 공연이 1만원이라고 해도 말이지요.

 

'현장감을 느낄 수 없는 비대면 공연은 대면 공연을 대체할 수 없다'

 

저도 여러 가수들의 콘서트를 가 보면서 느낀거지만,

같은 공간에서 전달되는 감정을 정말 무시 못하죠. 특히 작은 규모의 공연들은 더 그런 것 같아요.

 

대면 공연도 비대면 공연도 못하는 작은 가수들이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나갈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지원이 시급해보입니다.

- 코로나 시대에도 계속되는 부익부빈익빈 -



마무리


우연히 알게 된 강연에서 많은 것을 얻고 가는 것 같아 뿌듯하네요.

- 사실 들을 때는 힘들었는데 이렇게 글을 쓰면서 곱씹어 보니 생각할 게 많아지네요 -

근데 너무 어려운 글이었다...

다음에는 - 제가 - 재미있는 글로 돌아올래요!

 

이 글은 2020년 10월 17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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